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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29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 위한 날개를 단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크루즈 관광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9회 제주크루즈국제포럼’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독일 튜이(TUI) 크루즈 선사, 영국 모렐라(Marella)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안, 실버시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크루즈 주요 국가의 항만·관광청 관계자가 참여, 세계 크루즈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5일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1’은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안이 논의됐다. 황진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크루즈 운항 경험과 수요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 공동 크루즈사 설립이 필요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및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 재개 시점을 맞아 ‘안전한 항구’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위원은 “유럽의 크루즈 재개에 큰 역할을 한 ‘EU Healthy Gateway’와 같은 협력 체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미비하다. 역내 크루즈 성장 예측, 공공 보건 응급상황 시 구체적인 체제 마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또 ‘안전한 항구’를 위한 협력 과제로 인도주의적 응급상황 발생 시 지나친 입항 거부 방지를 위해 항만 당국 및 크루즈 선사와의 합의와 승객 및 승무원 본국 송환 방안에 대한 국가 간 협력도 요구된다고 강했다. 조엘 카츠 국제크루즈선사협회 아시아&호주 전무이사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탄소 줄이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은 2027년까지 지금보다 최대 20%까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세부 실천 계획에는 선상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태양열 패널 사용 등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절감, 해양 생물 및 해안 생태계 보호를 위해 NGO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투자 등이다. 26일 오전 이어진 ‘세션2’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아니스 브라스 파이브 센시스컨설팅&디벨롭먼트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크루즈 관광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크루즈 승객 대상 상품 개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크루즈 관광 재개에 앞서 정부는 국가 검역 기준, 크루즈 선사는 보건의료 방침을 마련하고 항구는 국가 프로토콜 핵심 부서 역할을 하는 등 새로운 절차를 적용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카와 유스케 일본국제크루즈위원회 부회장은 “동북아시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 간 크루즈 운항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라며 “가능한 빨리 시장을 다시 개방하지 않는다면 시장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크루즈 운항 재개를 위해 국가 간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현지 보건당국과 크루즈 선사 간 코로나19 감염 통제 방안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한 ‘세션3’에서는 싱가포르 크루즈 관광에 대한 사례가 소개됐다. 애니 챙 싱가포르 관광청 여행사 및 관광 가이드부 부장은 “2020년 11월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 이래 60만 명 이상의 승객을 대상으로 410건 이상의 운항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관광 재개에 따른 혁신 방안으로 ‘크루즈 선박 활용의 혁신’, ‘크루즈 시설 및 물품 활용 방식의 혁신’, ‘크루즈 안전 증명서 도입’ 등 3가지 혁신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크루즈 선박 활용의 혁신 사례로 일부 선박을 코로나 대체 시설로 전환, 8200명의 환자들을 수용했고, 크루즈 터미널을 재설계 해 격리 시설 병동(텐트)으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제9회 제주크루즈국제포럼 이틀째인 지난 26일 ‘세션2’에서 참가자들이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에서 제주관광학회(회장 송상섭) 주관으로 제주 크루즈 관광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세션도 열렸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그동안의 제주 크루즈관광의 발전 과정과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제주 크루즈관광 회복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제주 외항에 8만t급 접안시설이 2012년 완공된 데 이어 이듬해 대체선석 접안시설이 준공됐고, 2018년 15만t급 2척을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강정크루즈항이 완공되는 등 크루즈항만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됐고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되는 등 상당 부분 인프라 구축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제주가 아시아 1위 크루즈 기항지에서 세계 최고의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가칭)제주해운항만공사를 설립해 항만 운영관리 및 제주 신항만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크루즈 도민 체험단’ 운영, ‘도민 대상 투어’, ‘크루즈 체험단’ 확대 운영 등으로 크루즈 관광 필요성에 대한 도민 인식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 교류가 중요하다”며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제주 입지를 강화하고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제주 및 한국 크루즈 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년 만에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출처 : 제주일보(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726)제주관광공사 33634 -
2022. 0828
질적 관광 꿈꾸는 제주, 유럽 럭셔리 크루즈 모항 되나?
제주가 양적 관광에 치우쳤다는 오명을 벗고 유럽 관광객이 찾는 럭셔리 크루즈 관광의 모항(母港)이 될지 주목된다. 영국 럭셔리 크루즈 관광 시장을 이끄는 모렐라 크루즈(Marella Cruise) 선사가 제주를 모항으로 하는 동북아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 역할을 하는 중심지를 말한다.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찾은 알렉스 다운스 모렐라 크루즈 해양·항만 운영 책임자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모렐라 크루즈는 독일 튜이(TUI) 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크루즈 선사다. 현재 모렐라 크루즈는 2023∼2024년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하는 동남아 크루즈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내년 12월 영국의 겨울 휴가 시즌에 디스커버리2호(6.9만t, 정원 1천800명)를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모렐라 크루즈는 항공기와 크루즈선을 함께 소유하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 and Cruise) 상품을 만드는 선사다. 영국이 주요 시장인 만큼 주요 고객은 대부분 영국인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전세기 또는 일반 항공기로 모항지에 도착한 관광객이 크루즈로 갈아탄 뒤 모항을 중심으로 주변 각국을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상품이다.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하는 동남아 크루즈 시장을 개척한 모렐라 크루즈는 이제 동북아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렐라 크루즈는 겨울철 동남아 크루즈 시즌을 마무리한 뒤 크루즈를 동북아로 보내 2025년 봄철 아시아 관광 상품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크루즈 선사들은 보통 2∼3년 전에 미리 관광 상품을 계획해 확정한 뒤 본격적인 모객활동에 들어간다. 모렐라 크루즈는 현재 한국의 제주, 부산, 여수 그리고 일본 등을 두고 어디를 모항지로 둘지 살펴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제주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스 다운스 운영 책임자는 앞서 지난 22∼23일 이틀간 제주지역 크루즈 관광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도의 북쪽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항과 그 주변 관광지를, 남쪽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정항과 그 주변 관광지를 각각 둘러봤다. 그는 "우리 크루즈의 50% 넘는 주요 고객은 평균연령이 65세 이상이다. 이들을 위한 무장애 친화 관광지가 제주에 많다는 소개를 들었다"며 "(제주는) 평지가 많고 다양한 관광코스를 갖춰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를 기항으로 한다면 제주항이든 강정항이든 상관없겠지만 모항으로 할 경우 제주항이 제일 좋다"며 "공항과 15∼2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상 이점과 관광지 접근 용이성이 아주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안전과 주민들의 친절함을 강조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제주에 왔는데 아내가 커피숍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 주인이 문을 잠그고 뛰어와 휴대전화를 돌려주고 갔다"며 "이처럼 안전하고 친절한 여행지라면 우리 크루즈 고객도 분명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가 유럽 크루즈 관광 상품의 모항이 된다면,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관광시즌 동안 2주일에 한 차례씩 수많은 유럽 관광객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 7일간 제주를 중심으로 일본, 대만 등지로 크루즈 관광을 떠나게 된다. 게다가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제주 크루즈 관광산업을 유럽으로 다변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의 고질적 문제였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는 의미다. 제주를 비롯한 부산과 여수 등 한국이 모렐라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는 데 있어 최대 관건은 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의 인센티브와 방역 문제다. 알렉스 다운스 운영 책임자는 "모렐라 크루즈의 모항이 한국이 될지, 일본이 될지는 미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인센티브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루즈도 하나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윤이 남는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선사 입장에서 모항, 기항을 선택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곳, 경제적 이점이 있는 곳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있는 곳은 선사 입장에서 어디든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여행업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모렐라 크루즈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모항과 기항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401888?sid=101)제주관광공사 33322 -
2022. 0827
“지속 가능 크루즈산업 위해 감염병·환경 이슈 국제 협력 중요”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감염병과 환경 이슈 대응 차원의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개막한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크루즈 산업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크루즈 운항을 위한 법무적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감염병 위기 상황 대처에 있어 관계 당국의 책임과 역할을 규정하고, 운영 중인 선박과 항구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제법·해양법 규정, 국제 크루즈 운항과 관련한 국내법에 대한 명확하고 통일된 이해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병 발생 선박이 입항하는 경우 대응에 있어 선사, 항만청, 해당 지역이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 사전에 규정을 마련해야 하고,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대응 비용을 일차적으로 누가 담당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침체한 아시아 크루즈 시장 재개를 위해 ‘안전한 항구’ 네트워크 및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황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글로벌 크루즈 선박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철수해 올해 6월 현재 소수의 크루즈만 운항 중이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아시아 크루즈 선박 운항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유럽의 크루즈 재개에 큰 역할을 한 ‘EU Healthy Gateway’와 같은 협력 체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비한 만큼 아시아 국가 중 허브 포트를 지정해 국제 크루즈 성장 예측, 공공 보건 응급상황 시 구체적 대응 체제 마련을 함께 할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엘 카츠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아시아&호주 전무이사 역시 국제적 협력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선단 중 95% 이상이 운영 중이며,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크루즈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대응법으로 공통적인 필수 점검 사항을 만들어 코로나 위험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부두와 해상에서 선박의 탄소 배출 경감, 선상에서의 최신 환경 기술에 투자, 도시-항만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목적지 관리 노력을 강조했다. ◆“새로운 출발, 크루즈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 27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엔데믹 시대 크루즈 관광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크루즈산업협회,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의 협력과 제주관광학회, 한국해양관광학회, 한국크루즈포럼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아시아 운항계획을 모색 중인 독일 튜이 크루즈 선사와 영국 모렐라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언, 실버시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크루즈 주요 국가의 항만·관광청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새롭게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Seatrade Cruise Global 2022)’의 기항지 홍보대사인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크루즈 컨설턴트 이아니스 브라스가 크루즈 기항지와 항만 관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기항지 컨설팅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한 세션 2에선 장기간 침체된 크루즈 산업의 회복을 위한 국가별 노력과 공동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논의됐다. 세션 3에서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뉴노멀 크루즈 관광, 크루즈 재활성화에 맞춰 혁신을 위해 실행한 노력을 공유했다.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정기총회에서는 7개국 10개 항만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방안과 크루즈 재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와 크루즈발전협의회에서는 크루즈선사, 국내·외 정부 기관 및 항만 관계자, 크루즈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크루즈 산업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크루즈 시장 재개에 따른 공동마케팅 방안을 모색했다. 특별 세션에서 제주관광학회는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고와 전망’을, 한국해양관광학회는 ‘국적 크루즈 정책개발의 접근’을 주제로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국제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크루즈 관광 재도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엔데믹 시대의 새로운 크루즈 관광에 대한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크루즈 리더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현안별 이슈와 장기적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공감과 협력의 장”이라며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 및 기업과 손잡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크루즈선은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며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제주와 한국 크루즈 산업의 육성을 꾀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출처: 세계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29009?sid=102)제주관광공사 33476 -
2022. 0818
엔데믹 시대 다시 닻 올리는 크루즈 관광… “시장 선점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라앉았던 크루즈 관광 시장이 다시 떠오를 태세다. 해양수산부가 크루즈선 단계적 운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시장 재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크루즈 산업은 위기를 맞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3110만명에서 2021년 1390만명으로 55% 줄었다.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은 2017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6년 195만3777명(791회 입항)을 기록했으나, 2019년 26만7381명(165회 입항)으로 크게 줄었다. 2019년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일본, 대만, 미국, 호주,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이후 중국인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방한 크루즈 시장이 중국에서 일본·대만 등으로 바뀌고 해양수산부 등 공동 협력 세일즈를 통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의 점진적 증가가 눈에 띈다. 제주도는 2016년 1차 크루즈 산업 중장기 종합계획을 통해 크루즈 산업의 비전을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 실현’으로 설정하고, ‘아시아 최고의 고품격 크루즈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한 척도 제주에 입항하지 못했다. 중국발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19란 대형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이 120만9327명(507회 입항, 국내 64.1%)으로 정점을 찍는 등 아시아 기항지 1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호황을 기대했던 크루즈 관광 산업은 사드 사태 이후 최대 시장인 중국발 크루즈 기항 중단으로 2019년 입항객은 4만4266명(29회 입항, 국내 17.6%)에 불과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크루즈 운항을 중단하면서 제주도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또한 뚝 끊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 선점을 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항에 이은 서귀포 강정항 개항 등 꾸준한 크루즈 인프라 확충과 아시아 크루즈 리더로서의 활발한 국내외 크루즈 관련 네트워킹을 강화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 방문 크루즈 “1∼2년 이후 회복”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내놓은 2021 해외 크루즈 관광객 방한 수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등 크루즈선사와 여행업계 등의 방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입항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해도 ‘무상륙 크루즈여행’ 형태의 크루즈 운항 재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부산과 더불어, 지리적 접근성과 기항지 인프라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수요 유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대만·싱가포르·홍콩 등 동아시아 크루즈 수요 증가로 모항 운영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인 시장점유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아시아 국가별 크루즈 승객 점유율은 중국 41.4%, 대만 16.7%, 싱가포르 14.5%, 홍콩 7.3% 순이다. 중국은 2018년 55.7%보다 14.3% 줄어든 반면,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7.5%, 5.7% 증가했다. 2020년 7월 이후 대만·싱가포르·홍콩 중심으로 ‘기항지 없는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운항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은 2023년에서 2024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을 내다보고 있다. 2021년 7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크루즈 운항 승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 재개 속도가 급속히 상승해, 56%가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크루즈선 단계적 정상화”…제주, 크루즈 유치 선제 대응 해양수산부는 6월부터 허용된 관광목적 크루즈선의 무하선 입항을 시작으로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 내국인만을 승객으로 하는 국내항 출항 외국적 크루즈선의 입출항을 허용한다. 외국인의 국내 기항지 관광 재개 등 운항 완전 정상화는 방역정책 테두리 안에서 법무부와 질병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크루즈 관광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022 국제온라인트래블마트 개최를 통한 해외 여행업계 대상 제주 홍보 △일본발 크루즈 취항을 위한 팸투어 및 현지 홍보(요미우리 설명회) 전개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한 영국(모렐라), 독일(듀이) 크루즈 관계자 팸투어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초청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항만 내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제주형 국제 크루즈 운항 기본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민·관 합동으로 크루즈 관광재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 크루즈 관광 조기회복 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온·오프라인 크루즈 박람회 등 대규모 크루즈 행사에 참가해 해외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안전·안심 기항지로 제주를 홍보하고, 해외 선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제주 크루즈 항만 기반시설과 국제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그동안 침체된 크루즈 여행시장도 긍정적인 전망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제주관광공사, 크루즈산업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크루즈 선사 대리점과 여행사 등 관련 업계는 크루즈 운항 정상화 이후 단체 기항 관광의 주요 교통수단인 전세버스 부족 등을 우려하고 있다. 크루즈 업계 관계자는 “대형 크루즈 1척이 입항하면 동시에 버스 100∼150대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세버스 대여비 상승, 크루즈 성수기와 수학여행 시즌이 겹쳐 섭외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세계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26028)제주관광공사 33522 -
2022. 0816
지속가능한 제주 크루즈 관광 재도약에 나선다
‘크루즈’(cruise)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순항’이란 뜻이다. 순조롭게 항해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유람선을 타고 하는 여행, 또는 그런 여행을 하는 배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한동안 침체됐던 크루즈 산업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크루즈는 선박 건조 및 수리 관련 조선업, 운항 산업, 터미널 관련 산업, 크루즈 기·모항 관광지 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돼 카지노, 면세점, 마이스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역별 전체 크루즈 관광객 비중을 보면 2018년 출발지 기준으로 북미가 1424만명(50.2%, 이하 만 단위)으로 가장 많았고, 서유럽 673만명(23.7%), 아시아 422만명(15.0%), 호주 146만명(5.1%), 남미 88만명(3.1%), 북유럽 23만명(0.8%), 동유럽 21만명(0.8%), 아프리카 15만명(0.5%), 중동 11만명(0.4%), 카리브해 6만명(0.6%), 중미 5만명(0.2%) 순으로 조사됐다. 세계 크루즈 운항 현황을 보면 ‘카리브해’가 약 32%로 가장 많았고, 지중해 17%, 유럽 11%, 아시아 10%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에서 운항되는 크루즈가 아시아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 모습.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에 의하면 크루즈 산업은 2018년 한 해 세계 시장에서 약 1500억달러(USD)의 경제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28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117만7000명의 정규직 고용, 502억달러의 임금 규모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크루즈 관광도 2009년부터 코로나19 이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CLIA가 2019년 발표한 ‘2020 크루즈 트렌드 및 산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크루즈 관광 연평균 성장률은 약 5.4%로 분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009년 1740만명에서 2019년 3000만명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아시아에서 크루즈를 운영하는 39개 선사에서 운항되는 선박은 79척이다. 규모는 메가급(15만t, 이하 탑승인원 3500명) 7척, 대형(7만5000t, 2000~3500명(18척), 중형(2만5000~7만5000t) 26척, 소형(2만5000t 이하, 500명) 22척, 탐험형 6척 등이다. 2019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크루즈 선박 방문 국가는 일본이 26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809건, 말레이시아 561건, 태국 550건, 싱가포르 400건, 인도네시아 387건, 베트남 368건, 대만 304건, 홍콩 255건 등이었고 우리나라는 172건에 그쳤다. 기항지별 방문 도시로는 싱가포르(400건), 타이베이(284건), 바오산·상하이(276건), 홍콩(255건), 후쿠오카·하카타(245건), 나하·오키나와(243건), 나가사키(198건), 푸켓(188건), 조지타운(158건), 제주도(29건)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별 크루즈 승객을 보면 2018년 422만5000명, 2019년 372만1000명에서 2020년에는 48만9000명으로 급감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4만4000명에서 2019년 4만9000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에는 6000명에 그쳤다. 아시아 주요 국가별 크루즈 관광 동향을 보면 일본은 2020년 9월 ‘크루즈 재개를 위한 단계적 조치’를 시행했고 2021년 9월 이후 일부 크루즈 운항이 재개됐다. 싱가포르도 2021년 12월 백신 접종 여행권역 국가에서 온 해외 여행객의 크루즈 승선을 허용하는 등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제주, 크루즈 관광 재도약 나서> 중국 정부의 ‘한한령’(2017년 3월) 조치 이후 크루즈 관광객이 중국에서 일본과 대만 중심으로 전환된 가운데 제주를 찾은 크루즈도 2017년 8척에서 2018년 10척, 2019년 18척으로 늘었다.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 이후 크루즈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3단계 크루즈 운항 재개 방안’에는 올해부터 1단계로 승객이 탑승한 외국적 크루즈선까지 국내항 무하선 입항(접안)과 비대면 선용품 공급을 허용하는 계획이 담겼다. 2단계를 통해서는 우리나라 국민만을 승객으로 하는 국내항 출항(출발) 외국적 크루즈선 입출항을 허용하고 이후 3단계로 크루즈선 운항 완전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크루즈선 운항 재개 방안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 국제 크루즈포럼’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개최, 크루즈 국제 학술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아시아크루즈 산업동향 분석 및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제주 크루즈 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그동안 침체된 크루즈 여행시장도 장미빛 전망이 예측되고 있다”며 “제주관광공사 및 ㈔제주크루즈산업 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출처 : 제주일보(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389)제주관광공사 32899 -
2022. 0501
코로나 끝나는데 크루즈 언제?..'방역 프로토콜' 통할까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맞물려, 침체됐던 크루즈 관광시장 재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내·외 기항지 홍보가 속도를 내고, 글로벌 크루즈 유치 의사도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방역 프로토콜 등 선제 인프라 구축도 성과를 내면서, 안팎으로 유치 기반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전, 안심 기항지 제주를 알릴 방역 안전망을 선제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전 마케팅을 지속 확대하는 데서 경쟁력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주요 크루즈 기항지 입항이 앞서 예고되는 상황이어서, 제주 유치 마케팅을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만에 크루즈 박람회 참가 지난 4월 2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가 개막했습니다.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로, 한국관광공사가 부산·인천·속초·여수·제주 등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의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공사, 항만공사와 참가해 크루즈 기항지 유치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참가하기는 3년 만입니다. 코로나 19에 그간 크루즈산업이 침체를 거듭했고 해외 교류도 단절된 탓입니다. 관광공사는 '크루즈 코리아(Cruise Korea)'라는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기항지별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와 시설·인프라, 지리적 이점 등을 홍보했습니다. “2024년까지 제주 등 5대 기항지 취항”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럭셔리 크루즈선사로 꼽히는 '실버시'(SILVERSEA)가 오는 2024년까지 한국의 5대 기항지에 모두 입항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소규모 맞춤형, 럭셔리, ESG 등 포스터 코로나 시기 크루즈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 모험·미식 등의 테마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실버시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제주, 별도 홍보부스 마련 "제주 알리기 전력" 제주도 참가해 크루즈 박람회에서 기항지 입지를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여러 정황상 제주 실무진의 직접 참가는 쉽지 않아 , 현지에서 홍보부스를 만들고 인력을 별도 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버시 크루즈 움직임은 긍정적인 조짐으로 해석됐습니다. 당장 추진은 어렵더라도 중장기 기항 가능성은 타진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측은 입항을 하더라도 중국이나 일본발 경유 크루즈 운항형태로 추정된다며, 제주를 기항지로 신청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방한 크루즈 "2023~2024년 회복"...인천 등 내년 3월부터 일상회복 추이가 속도를 내면서, 크루즈선사들의 국내 입항 일정도 기항지별 가시화돼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미국 오세아니아사가 운항하는 3만 톤(t)급 크루즈 ‘레가타호’가 인천항에 입항 예정입니다. 레가타호는 일본을 모항으로 인천항과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운항됩니다. 일본 중심의 코스라 중국이 크루즈 입항을 금지해도 국내 입항 금지만 해제되면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7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입니다. 인천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는 미국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의 5만5천톤급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Seven Seas Explorer),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2천톤급 유로파(Europa 2), 미국 로열 캐러비안의 9만톤급 세레나데(Serenade of the Seas) 등입니다. 단기·소규모 크루즈로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가 5월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정기 운항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그렇다면 그토록 많은 크루즈가 드나들고, 크루즈 승객들이 넘쳐나던 제주는 언제쯤 크루즈를 볼수 있을까. 아쉽지만, 아시아 최고 기항지로 입지를 다졌던 제주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한령(限韓令 : 중국 정부의 한류 제한령)에 이어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이후 단 한 척 크루즈 입항도 없는 상탭니다.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은 2023년에서 2024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크루즈 운항 승인이후 전세계적으로 운항 재개 소도가 급속히 상승해, 전세계 56%가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크루즈시장은 2023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되, 대중크루즈(컨템포러리 : 3~5박 또는 7박 등 단기일정 운항하는 대형 선박)에서 프리미엄(럭셔리 : 높은 수준과 시설을 갖추고 100~300명이 승선하는 최고급 선박) 크루즈 위주로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올해 2척, 2023년 3개 선사 16척 입항" 예고 이렇듯 제주는 당장 재개시점을 점치긴 쉽지 않아 대책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루즈 트렌드 변화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한령 이후 중국발 크루즈가 급감했지만, 시장 유치 다변화로 서구권 월드 크루즈나 대만,일본의 차터(전세) 크루즈 승객이 증가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만권 제주 크루즈 방문은 2017년 253명에서 2019년 1만 2,783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구권 크루즈를 통한 제주 방문은 2017년 1만 194명에서 2019년 2만 254명입니다. 이후 많은 선사들이 제주 기항을 계획했지만 아직 외국 크루즈 입항 허용이 발표되지 않아 2023년 이후로 연기되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올해 셀레블리티 솔리티스 2척, 2023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등 3개 선사에서 16척 입항이 예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확실한 일정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 기항지 매력 충분...대책 서둘러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내놓은 2021 해외 크루즈 관광객 방한 수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등 크루즈선사와 여행업계 등의 방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입항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해도 '무상륙 크루즈여행' 등 가능한 형태의 크루즈 운항재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실제 당시 일본 현지에선 5월 황금연휴 취항까지 내다봤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게 된 상황입니다. 그래도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등 확산세가 변수지만 기항지가 보유한 관광자원 매력과 테마 관광상품 등 기항지의 ‘킬러 콘텐츠’ 유무에 따라 충분히 크루즈 유치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부산과 더불어, 지리적 접근성과 기항지 인프라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수요 유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방면 선제 준비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조기회복지원협의체' 가동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일상회복과 함께 크루즈관광시장 재개에 대비한, 조기회복지원협의체 구축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8일 도내·외 산·관·학이 참여하는 '제주 크루즈관광 조기회복지원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협의체는 제주 크루즈관광 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크루즈시장 조기회복과 선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재차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하는 크루즈관광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각계 산업들과 머리를 맞대 다양한 경쟁력 강화대책들을 준비해나갈 계획입니다. '방역 프로토콜' 선제 구축...해양수산부 건의 눈길을 끄는 건 '방역 프로토콜' 구축 분야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올 2022년 상반기 거시적 범위에서 크루즈 방역 프로토콜을 발표할 계획으로, 제주는 건의 절차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크루즈 입항때 적용하게 될 기본 방역대책으로 볼수 있는 국제수준 지침인 ‘프로토콜’은, 코로나19에 대비해 크루즈 입항을 위한 제반 방역조건과 선내·터미널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이 포함된 것으로 기항지 주변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 또한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전망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각 국가마다 백신접종 완료승객과 승무원만 탑승하는 등 자체 프로토콜을 만들고 나선 상황이라, 우리나라 여기 크루즈 방역지침 구비가 지속 요구돼 왔습니다. 제주는 한발 앞서, 지자체 차원의 ‘방역 프로토콜’ 지침을 마련해 최근 해수부에 기본안을 제시했고 해수부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조기회복지원협의체를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크루즈산업 주 관심사가 종전 '환경보호'나 '기항지 관리'에서 '위생'과 '안전' 트렌드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제주형 '방역 프로토콜' 구축을 서둘러 크루즈 유치에 선점 경쟁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항공과 마찬가지로, 기존 중국 등에 치중된 크루즈 수요를 분산시켜 일본과 대만 관광객 흡수를 위한 유치 활동을 지속 벌이면서, 조기회복지원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입항금지 조치 해제를 지속 요청해 나갈 계획입니다. 8월 크루즈포럼 개최 "예정대로" 또 지난 2년간 개최하지 못했던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올해 반드시 개최해 세계 크루즈관광 최적지 제주 위상을 되찾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출발 크루즈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제로 8월 25일부터 27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5대 기항지는 물론 일본과 대만, 상하이 등 글로벌 주요 기항지에서 참석해 크루즈 활성화에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세계 크루즈 관광시장이 재개될 때 제주가 제1의 기항지로서 경쟁력을 자신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네트워크 유지와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며 "원활한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라도 크루즈포럼 정상 개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로 2020·2021년 크루즈의 제주 입항은 없는 상황입니다. 선석 배정 신청은 계속돼, 최근(4월 26일) 제주 신청 크루즈는 78척(제주항 49척, 서귀포항 29척)으로 전달(3월 25일) 90척(제주항 58척, 서귀포항 32척)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조기회복지원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분기별 정기, 수시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한 도내 크루즈관광 산업의 조기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에도 반영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원분보기: http://www.jibs.co.kr/news/articles/articlesDetail/22871?feed=na제주관광공사 47237 -
2022. 0406
‘엔데믹’이 다가온다… 제주 관광산업 2년만에 기지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의 전환을 앞둔 가운데 제주도가 관광시장 회복을 대비한 준비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제주도는 세계적인 일상회복 분위기 확산,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 면제 시행 등에 맞춰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관광 일상’을 회복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과 시장 붐업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1196만159명, 외국인 4만8278명 등 1200만843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내국인 1356만4명, 외국인 172만6132명 등 1528만6136명에 비해 전체 관광객으로는 27.3% 감소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99.2% 급감했고 내국인 관광객은 11.8% 줄었다. 제주도는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이전 제주국제공항에 직항노선을 운항했던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지를 중심으로 국적기 취항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제주운항 재개를 요청하기로 했다. 국가별 경향에 맞춘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기업 인센티브 단체여행객 등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했다. 해외 관광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련 부처에 무사증 입국 재개를 건의한다. 무사증 제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에서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제도로, 2002년부터 시행했다가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2020년 2월부터 중단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제선 도착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이다. 일본과 대만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한 크루즈 유치 활동도 벌인다. 이달 중 민관 크루즈관광 조기 회복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입항금지 조치 해제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에는 지난해 310척, 올 들어 215척이 기항 일정을 보내왔지만 정부의 금지 조치로 한 척도 정박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고 크루즈 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제주가 안전, 안심 기항지라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여행마켓인 ‘탐나오’를 통해 판로 개척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인플루언서도 활용한다. 제주 방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관광상품 할인 이벤트 및 캠페인, ‘제주로컬여행’ 기획전, ‘리마인드 제주’ 등도 개최한다.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소비 성향, 생활여건 변화를 반영한 타깃 마케팅을 하고 교육여행단 유치 등을 통해 단체수요를 창출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여행의 목적을 △휴양·자연감상 △웰니스(힐링, 체험) △아웃도어·레저·스포츠 △식도락 △문화탐방 △의료관광(한방, 미용, 건강검진) △교육·연수 △카지노 △웨딩여행(사진촬영, 신혼여행) 등 10개로 세분해 제주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에도 그나마 선전한 내국인 관광시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을 추진하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생태계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민관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 중심의 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405/112713759/1제주관광공사 46799 -
2022. 0330
제주도, 크루즈 관광 재개 대비 방역·안심 홍보 마케팅 강화
코로나 팬더믹 이후 제주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역 대책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6억3천여만원을 들여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도는 크루즈선 입항 시 적용할 제주형 국제 크루즈 운항 기본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또 제주 크루즈 관광 조기 회복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크루즈 관광 재개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제9회 제주 국제 크루즈포럼이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도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 국제 크루즈포럼'에서 안전·안심 기항지로 제주를 홍보한다. 해외 선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주 크루즈 항만 기반시설과 국제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동북아 크루즈 관계자와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개최, 크루즈 국제 학술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아시아 크루즈 산업동향 분석 및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제주를 비롯한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한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그동안 침체한 크루즈 여행시장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20330109500056제주관광공사 46387 -
2021. 1224
팬데믹 딛고… 제주, ‘크루즈 허브’ 위한 새로운 도약 꿈꾸다
제주도가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 실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를 딛고 시장 다변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6년 1차 크루즈산업 중장기 종합계획을 통해 크루즈산업의 비전을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 실현’으로 설정하고, ‘아시아 최고의 고품격 크루즈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230만명 유치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발 한한령과 코로나19란 대형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은 2017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크루즈 입항 횟수는 꾸준히 늘었다. 2016년 관광객 195만3777명(791회 입항)을 기록했으나, 2019년 26만7381명(165회 입항)으로 크게 줄었다. 제주도는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이 120만9327명(507회 입항, 국내 64.1%)으로 정점을 찍는 등 아시아 기항지 1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호황을 기대했던 크루즈 관광산업은 사드 사태 이후 최대 시장인 중국발 크루즈 기항 중단으로 2019년 입항객은 4만4266명(29회 입항, 국내 17.6%)에 불과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크루즈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도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또한 뚝 끊겼다. 하지만 사드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 선점을 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이후엔 중국발 크루즈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대만발 크루즈와 월드와이드 크루즈 유치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제주 크루즈산업은 그동안 △중국인 단체관광 편중 △최소 7시간에서 최대 28시간의 짧은 체류시간 △쇼핑 강요 △저가관광지 중심 상품 구성 등으로 질적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제주항에 이은 서귀포 강정항 개항 등 꾸준한 크루즈 인프라 확충과 아시아 크루즈 리더로서의 활발한 국내외 크루즈 관련 네트워킹을 강화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는 한반도 남서 해상에 위치해 러시아·중국 등 대륙과 일본·동남아 등지를 연결하는 해상 항로의 중심축인 요충지에 있어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히 갖췄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에게 가장 선호하는 아시아 국가를 설문한 결과, 한국이 26.3%로 가장 높았다. 제주도가 지난해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내놓은 ‘제2차 제주도 크루즈산업 육성 5개년(2021∼2025년)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아시아발 크루즈 관광객은 422만명으로,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의 15%에 이른다. 중국이 235만7000만명(55.8%)으로 가장 많다. 이어 대만 39만1000명(9.3%), 싱가포르 37만3000명(8.8%), 일본 26만6000명(6.3%) 순이다. 일본 크루즈 시장은 아시아에서 4번째 큰 시장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다양한 여행 기간과 목적지를 갖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일본발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20만7000명에서 2017년 25만5000명, 2018년 26만6000명으로 증가세다. 2018년 일본발 크루즈 관광객 평균 여행기간은 6.9일이며, 평균 연령은 57세로 나타났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긴 평균 여행기간과 높은 평균 연령을 보인다. 일본발 크루즈의 경우 75.6%가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을 목적지로 하고 있다. 대만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 큰 크루즈 시장 규모다. 중국 크루즈 시장과 상호 연계성이 높고 짧은 크루즈 여행을 선호한다. 대만발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29만9000명, 2017년 37만4000명, 2018년 39만1000명으로 성장세를 보인다. 대만발 크루즈 관광객의 평균 여행기간은 2.9일이며, 평균 연령은 46세다. ◆중국발 크루즈 기항지 한계 벗어나야 제주도는 1차 크루즈 육성계획 이후 중국발 크루즈 기항지로서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정치적 상황에 따른 리스크가 큰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일본과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아시아 크루즈 노선을 분석한 결과, 제주 크루즈항은 주로 중국·홍콩·대만과 일본을 경유하는 노선의 중간 기항지로 나타났다. 관광객 국적은 중국이 가장 많지만, 가장 주목받는 기항지는 일본이다. 우리나라 연간 크루즈 관광객 수는 일본의 약 15%, 대만의 10% 수준으로 경제와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크루즈산업 관련 전문가와 관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조사한 결과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전략 부족 △주민이 아닌 일부 업체와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관광객 자본 흐름 △외국인 상인, 면세점 중심 관광코스로 구성된 저가 크루즈관광 만족도·재방문율 하락 △터미널 인근 상업시설, 선물용품 공급 등의 부족 △중국 의존 등을 제주 크루즈산업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제주 크루즈산업 도약을 위해 △관광객 전용 통합정보 시스템 개발·운영 △크루즈 연계 교통체계 확립 △제주 크루즈 준모항화를 통한 시장 다변화 △크루즈 복합단지 조성을 통한 경제성 분석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박람회로 발전 △체험형·관람형 중심의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개발 △남북평화 크루즈 재개△제주∼일본∼대만 정기 셔틀 크루즈 운항 △크루즈산업팀 신설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제주 크루즈산업의 비전을 ‘국제 크루즈관광의 중심, 퍼플오션(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전략) 제주’로 채택하고, 2025년 크루즈관광객 110만명 유치와 400항차 크루즈 입항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효동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본부장은 “중국발 크루즈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대만발 크루즈와 월드와이드 크루즈 유치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일본·대만발 크루즈 관광객은 꾸준한 성장세 기록했으며, 단기 크루즈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제주∼일본∼대만 정기 셔틀 크루즈 운항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s://www.segye.com/newsView/20211223512315?OutUrl=naver제주관광공사 46881 -
2021. 1108
코로나로 자취 감춘 크루즈, 다시 제주 찾아들까
제주도, 크루즈선 선석 배정결과 공고...124척 입항 일정 확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근 2년간 자취를 감췄던 크루즈가 내년부터 다시 제주로 찾아올지 주목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고한 '2022년도 국제크루즈선 선석 배정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총 124척의 크루즈선이 입항 일정을 확정지었다. 제주항의 경우 1월 1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 크루즈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9시간 가량 머문 후 다시 일본으로 떠나는 일정을 비롯해 총 70편의 일정이 신청됐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져 온 강정항은 내년 1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코스타 세레나호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제주에 머문 후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하는 일정을 비롯해 총 54편의 일정이 신고됐다. 일정은 총 8개 선사에서 12척이 배정됐으며, 3만톤급 규모의 다소 작은 크루즈에서부터 22만톤급인 바하마 선적 로얄캐리비안 사의 '원더 오브 더 시(WONDER OG THE SEAS)'까지 제주행을 예고했다. 다만, 선석이 배정된 것만으로 해당 크루즈가 제주에 다다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외국 국적의 크루즈선에 대한 입항을 금지시켰고, 현재까지 관련 조치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의 경우 지난해 제주항 295편, 강정항 200편 등 총 495편의 크루즈 입항이 취소됐고, 올해에도 제주항 213편, 서귀포항 118편 등 총 331편의 입항 일정이 사실상 모두 취소될 상황을 맞았다. 통상적으로 크루즈의 경우 선사간 교통정리를 위해 수 개월 전에 입항 일정을 예고하곤 한다. 이번 선석 배정도 불확실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위드 코로나'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만큼 크루즈 산업도 다시 기지개를 펼 것이라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미 항공편의 경우 국제선 노선이 속속 운항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측에서 크루즈 재개와 관련된 논의를 이달 안으로 열 계획 중이라고 한다"며 "정부 방침에 맞게 관광객 유입 등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원분보기: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5250제주관광공사 46617 -
2021. 0920
개점휴업 ‘아시아 크루즈 허브’ 제주, 재도약 가능할까?
제주의소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 관광산업을 진단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짚어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체질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와 대안들을 다섯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크루즈 관광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제주도는 ‘아시아 크루즈 허브’라는 지향점을 내걸었다. 2016년 크루즈 507항차에 120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입국하고 원도심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관광 프로그램들이 개발됐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이어 코로나19 국면으로 2020년 이후 단 한 척의 기항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6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서귀포강정크루즈터미널은 연간 250회의 크루즈가 입항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2018년 개항 이후 단 두 척의 크루즈만 방문해 민군복합항이라는 이름이 민망할 정도다. 이 국면에서 제주도가 지난 6월 발표한 ‘제주 크루즈산업 제2차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제주항·강정항에 크루즈 400대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주항을 비롯해 사실상 껍데기만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된 서귀포강정크루즈항을 모항으로 개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약 105억여원을 투입하는 게 투자계획의 핵심이다. 크루즈산업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57억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11억원, 시장 다변화를 통한 산업 발전에 35억원, 크루즈산업 관리체계 확립에 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400항차의 크루즈선이 운항돼 11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700항차를 유치한다는 추가적인 목표도 세웠다. 2013년부터 개최돼 국제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올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내년 규모를 키워 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근 국가의 크루즈 잠재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진 것은 호재지만 인근 상업시설이 부족하고 터미널과 관광지 간 교통체계가 불편해 열악한 인프라도 약점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관광객에게 맞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제주도는 현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 연결되는 상품 구성과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드 국면 이후 달라진 관광객에 맞는 매력적인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강숙영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고, 제주에서만 가능한 체험과 지역의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어떤 니즈가 있는 지 꼼꼼한 마케팅 조사가 축적되면서 개별관광객들에게 맞는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마케팅 조사를 위한 기초데이터를 만드는 몫은 지자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들이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 동안 독특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하고, 관광객들이 제주의 시장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결제하는 등 소비를 촉진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건전한 시장 점유를 넓히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의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국면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부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역 표준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신뢰성 있는 방역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기관들, 다양한 국가들 사이에 공동 협업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한중일 3국이 한 테이블에서 얘기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3929제주관광공사 46653 -
2021. 0811
코로나19 이후 크루즈의 미래는?
코로나19로 크루즈산업은 극심한 침체와 위기를 겪고 있다.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020년에 3000만명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로 530만명에 그쳤다. 크루즈산업은 코로나19로 국제이동이 제한되면서 1차 피해를 입었고, 일본의 크루즈선 내 감염자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배양접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2차 피해를 입었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내 코로나19 확산은 육상에서 감염된 관광객을 크루즈 승선 시 체크하지 못했고, 이어 크루즈선에서 감염자를 격리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다. 크루즈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이 아니지만, 크루즈는 위험한 관광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생겨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루즈 선박회사들은 관광객의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고 안전한 관광을 위해 방역시스템을 마련했다. 그리고 선박검사기관, 의료기관, 국제기구로부터 방역시스템을 인증받아 크루즈 운항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크루즈선의 운항을 허용한 국가는 가까운 대만,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EU 국가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크루즈선과 관광객의 국내 입항이 금지되면서 크루즈업계는 매출이 없어 직원들이 휴직과 이직을 했다. 이중 일부 업체는 폐업하는 등 국내 크루즈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해양수산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크루즈업체의 매출과 거래는 전년 대비 95~100%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5%도 안 된다는 얘기다. 크루즈업계 고용은 크루즈 선사에서 8%, 크루즈여행사에서 42%가 감소했다. 2021년에도 크루즈 분야 인력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관광이 재개돼도 국내 크루즈산업의 재도약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크루즈 후발국 한국에겐 새로운 기회 그간 한국 크루즈산업은 전국 주요 항만에 크루즈 부두와 터미널을 건설하고,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확대됐다. 2016년 해외에서 크루즈를 이용해 국내로 입국한 사람이 226만명에 달했고, 그해 제주도는 아시아에서 크루즈선이 가장 많이 기항하는 항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발로 크루즈 관광객의 한국 입항을 금지하면서 국내 크루즈산업은 1차 위기를 맞았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민간에서 크루즈 유치 다변화를 통해 중국 외 대만, 일본, 러시아 등의 관광객이 증가했고, 국내 크루즈 수요 창출을 위해 크루즈선 차터(주로 선박이나 항공기 등을 임대하는 운영 리스의 일종)도 전년도에 비해 2배로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다시 2차 위기를 맞아 2020년 이후 해외 크루즈 관광객의 국내 입국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위기는 기회를 만드는 법. 코로나19가 크루즈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면서 한국과 같은 크루즈 후발국이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그간 크루즈 기항지는 크루즈 선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크루즈 기항지 국가에서 크루즈선 입항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기항지 국가에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선박과 감염자가 있는 크루즈선은 기항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크루즈선은 정원대비 승선율을 줄여 선박 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관광객의 승선이 가능하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방역체계가 크루즈 관광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크루즈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크루즈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몇가지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 K방역을 크루즈산업에 접목해야 한다. 크루즈선 입항 금지 위주의 방역정책을 크루즈선 입항과 운항을 전제로 하는 코로나19 방역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 외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는 방역기준에 따라 국내 착륙과 탑승객의 국내 입국이 허용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에 대해 해외 일반 입국자와 같이 백신 접종 2주 경과 후 입국하면서 PCR 검사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무증상일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해야 한다. 둘째, 크루즈산업에서 핵심리더 역할을 하는 크루즈 기업군을 육성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크루즈 선박회사와 조선소를 기반으로 크루즈 관광을 육성하고 있다. 반면 중남미 국가는 해외 크루즈선의 유치를 통해 관광객 증가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외국 크루즈선이 기항하지 않으면 관광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가 침체를 겪는다. 그간 한국은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 항만과 터미널 건설, 관련 법률 제정,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유럽형 크루즈산업 발전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크루즈 정책은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만 집중되고 크루즈 선사와 조선 등 기반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은 찾기 어렵다. 한국이 크루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럽형 크루즈산업 발전모델을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 크루즈선 연구개발센터 설립 필요 셋째, 크루즈산업의 핵심인 크루즈 선박 확보를 위한 크루즈 금융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항공기 없는 항공산업의 육성이 공염불에 불과하듯이, 크루즈선 없는 크루즈산업 발전도 모래성이 될 가능성이 많다. 크루즈선 신조가는 5000억~1조원에 달해 개별 민간기업 단독으로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과 정부의 연합으로 크루즈선 확보금융을 마련해야 한다. 시중의 민간자금이 크루즈선 확보에 투자되도록 정부의 2순위 투자(보증)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해양금융정책기관의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넷째, 우리나라 크루즈선 확보 및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크루즈선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이 필요하다. 국내 조선소의 크루즈선 건조는 크루즈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조선 및 제조업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3000~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 건조가는 무려 1조원에 달한다. 이는 2만TEU 컨테이너선 건조가 1000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이만큼 부가가치도 높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조선소의 크루즈선 건조는 조선산업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조선소는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의 공급 과잉과 LNG선의 저가 수주 그리고 해양 플랜트 핵심기술 미확보로 채산성 악화와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크루즈선을 건조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는 유럽 조선소와 상반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계속 늘어나는 크루즈선 수요와 국내 조선산업의 구조조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크루즈 조선을 추진해야 한다. 크루즈산업은 선박운항, 조선, 항만, 관광을 비롯해 25개의 산업이 연관돼 고용창출도 많고 지역경제 발전 효과도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크루즈는 일반관광에 비해 매력도가 높아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재개가 예상되는 크루즈산업의 기회를 잡고 우리나라 해양산업을 새롭게 도약시킬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한국크루즈포럼 운영위원장> 원문보기: 주간경향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2108091409401#csidxb6b1f095657d115bef3023aae553b6f제주관광공사 5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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