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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29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 위한 날개를 단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크루즈 관광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9회 제주크루즈국제포럼’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독일 튜이(TUI) 크루즈 선사, 영국 모렐라(Marella)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안, 실버시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크루즈 주요 국가의 항만·관광청 관계자가 참여, 세계 크루즈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5일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1’은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안이 논의됐다. 황진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크루즈 운항 경험과 수요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 공동 크루즈사 설립이 필요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및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 재개 시점을 맞아 ‘안전한 항구’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위원은 “유럽의 크루즈 재개에 큰 역할을 한 ‘EU Healthy Gateway’와 같은 협력 체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미비하다. 역내 크루즈 성장 예측, 공공 보건 응급상황 시 구체적인 체제 마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또 ‘안전한 항구’를 위한 협력 과제로 인도주의적 응급상황 발생 시 지나친 입항 거부 방지를 위해 항만 당국 및 크루즈 선사와의 합의와 승객 및 승무원 본국 송환 방안에 대한 국가 간 협력도 요구된다고 강했다. 조엘 카츠 국제크루즈선사협회 아시아&호주 전무이사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탄소 줄이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은 2027년까지 지금보다 최대 20%까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세부 실천 계획에는 선상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태양열 패널 사용 등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절감, 해양 생물 및 해안 생태계 보호를 위해 NGO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투자 등이다. 26일 오전 이어진 ‘세션2’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아니스 브라스 파이브 센시스컨설팅&디벨롭먼트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크루즈 관광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크루즈 승객 대상 상품 개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크루즈 관광 재개에 앞서 정부는 국가 검역 기준, 크루즈 선사는 보건의료 방침을 마련하고 항구는 국가 프로토콜 핵심 부서 역할을 하는 등 새로운 절차를 적용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카와 유스케 일본국제크루즈위원회 부회장은 “동북아시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 간 크루즈 운항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라며 “가능한 빨리 시장을 다시 개방하지 않는다면 시장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크루즈 운항 재개를 위해 국가 간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현지 보건당국과 크루즈 선사 간 코로나19 감염 통제 방안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한 ‘세션3’에서는 싱가포르 크루즈 관광에 대한 사례가 소개됐다. 애니 챙 싱가포르 관광청 여행사 및 관광 가이드부 부장은 “2020년 11월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 이래 60만 명 이상의 승객을 대상으로 410건 이상의 운항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관광 재개에 따른 혁신 방안으로 ‘크루즈 선박 활용의 혁신’, ‘크루즈 시설 및 물품 활용 방식의 혁신’, ‘크루즈 안전 증명서 도입’ 등 3가지 혁신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크루즈 선박 활용의 혁신 사례로 일부 선박을 코로나 대체 시설로 전환, 8200명의 환자들을 수용했고, 크루즈 터미널을 재설계 해 격리 시설 병동(텐트)으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제9회 제주크루즈국제포럼 이틀째인 지난 26일 ‘세션2’에서 참가자들이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에서 제주관광학회(회장 송상섭) 주관으로 제주 크루즈 관광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세션도 열렸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그동안의 제주 크루즈관광의 발전 과정과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제주 크루즈관광 회복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제주 외항에 8만t급 접안시설이 2012년 완공된 데 이어 이듬해 대체선석 접안시설이 준공됐고, 2018년 15만t급 2척을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강정크루즈항이 완공되는 등 크루즈항만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됐고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되는 등 상당 부분 인프라 구축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제주가 아시아 1위 크루즈 기항지에서 세계 최고의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가칭)제주해운항만공사를 설립해 항만 운영관리 및 제주 신항만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크루즈 도민 체험단’ 운영, ‘도민 대상 투어’, ‘크루즈 체험단’ 확대 운영 등으로 크루즈 관광 필요성에 대한 도민 인식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 교류가 중요하다”며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제주 입지를 강화하고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제주 및 한국 크루즈 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년 만에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출처 : 제주일보(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726) -
2022. 0828
질적 관광 꿈꾸는 제주, 유럽 럭셔리 크루즈 모항 되나?
제주가 양적 관광에 치우쳤다는 오명을 벗고 유럽 관광객이 찾는 럭셔리 크루즈 관광의 모항(母港)이 될지 주목된다. 영국 럭셔리 크루즈 관광 시장을 이끄는 모렐라 크루즈(Marella Cruise) 선사가 제주를 모항으로 하는 동북아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 역할을 하는 중심지를 말한다.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찾은 알렉스 다운스 모렐라 크루즈 해양·항만 운영 책임자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모렐라 크루즈는 독일 튜이(TUI) 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크루즈 선사다. 현재 모렐라 크루즈는 2023∼2024년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하는 동남아 크루즈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내년 12월 영국의 겨울 휴가 시즌에 디스커버리2호(6.9만t, 정원 1천800명)를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모렐라 크루즈는 항공기와 크루즈선을 함께 소유하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 and Cruise) 상품을 만드는 선사다. 영국이 주요 시장인 만큼 주요 고객은 대부분 영국인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전세기 또는 일반 항공기로 모항지에 도착한 관광객이 크루즈로 갈아탄 뒤 모항을 중심으로 주변 각국을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상품이다.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하는 동남아 크루즈 시장을 개척한 모렐라 크루즈는 이제 동북아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렐라 크루즈는 겨울철 동남아 크루즈 시즌을 마무리한 뒤 크루즈를 동북아로 보내 2025년 봄철 아시아 관광 상품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크루즈 선사들은 보통 2∼3년 전에 미리 관광 상품을 계획해 확정한 뒤 본격적인 모객활동에 들어간다. 모렐라 크루즈는 현재 한국의 제주, 부산, 여수 그리고 일본 등을 두고 어디를 모항지로 둘지 살펴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제주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스 다운스 운영 책임자는 앞서 지난 22∼23일 이틀간 제주지역 크루즈 관광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도의 북쪽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항과 그 주변 관광지를, 남쪽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정항과 그 주변 관광지를 각각 둘러봤다. 그는 "우리 크루즈의 50% 넘는 주요 고객은 평균연령이 65세 이상이다. 이들을 위한 무장애 친화 관광지가 제주에 많다는 소개를 들었다"며 "(제주는) 평지가 많고 다양한 관광코스를 갖춰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를 기항으로 한다면 제주항이든 강정항이든 상관없겠지만 모항으로 할 경우 제주항이 제일 좋다"며 "공항과 15∼2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상 이점과 관광지 접근 용이성이 아주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안전과 주민들의 친절함을 강조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제주에 왔는데 아내가 커피숍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 주인이 문을 잠그고 뛰어와 휴대전화를 돌려주고 갔다"며 "이처럼 안전하고 친절한 여행지라면 우리 크루즈 고객도 분명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가 유럽 크루즈 관광 상품의 모항이 된다면,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관광시즌 동안 2주일에 한 차례씩 수많은 유럽 관광객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 7일간 제주를 중심으로 일본, 대만 등지로 크루즈 관광을 떠나게 된다. 게다가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제주 크루즈 관광산업을 유럽으로 다변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의 고질적 문제였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는 의미다. 제주를 비롯한 부산과 여수 등 한국이 모렐라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는 데 있어 최대 관건은 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의 인센티브와 방역 문제다. 알렉스 다운스 운영 책임자는 "모렐라 크루즈의 모항이 한국이 될지, 일본이 될지는 미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인센티브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루즈도 하나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윤이 남는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선사 입장에서 모항, 기항을 선택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곳, 경제적 이점이 있는 곳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있는 곳은 선사 입장에서 어디든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여행업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모렐라 크루즈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모항과 기항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401888?sid=101) -
2022. 0827
“지속 가능 크루즈산업 위해 감염병·환경 이슈 국제 협력 중요”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감염병과 환경 이슈 대응 차원의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개막한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크루즈 산업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크루즈 운항을 위한 법무적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감염병 위기 상황 대처에 있어 관계 당국의 책임과 역할을 규정하고, 운영 중인 선박과 항구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제법·해양법 규정, 국제 크루즈 운항과 관련한 국내법에 대한 명확하고 통일된 이해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병 발생 선박이 입항하는 경우 대응에 있어 선사, 항만청, 해당 지역이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지 사전에 규정을 마련해야 하고,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대응 비용을 일차적으로 누가 담당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침체한 아시아 크루즈 시장 재개를 위해 ‘안전한 항구’ 네트워크 및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황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글로벌 크루즈 선박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철수해 올해 6월 현재 소수의 크루즈만 운항 중이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아시아 크루즈 선박 운항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유럽의 크루즈 재개에 큰 역할을 한 ‘EU Healthy Gateway’와 같은 협력 체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비한 만큼 아시아 국가 중 허브 포트를 지정해 국제 크루즈 성장 예측, 공공 보건 응급상황 시 구체적 대응 체제 마련을 함께 할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엘 카츠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아시아&호주 전무이사 역시 국제적 협력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선단 중 95% 이상이 운영 중이며,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크루즈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대응법으로 공통적인 필수 점검 사항을 만들어 코로나 위험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부두와 해상에서 선박의 탄소 배출 경감, 선상에서의 최신 환경 기술에 투자, 도시-항만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목적지 관리 노력을 강조했다. ◆“새로운 출발, 크루즈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 27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엔데믹 시대 크루즈 관광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크루즈산업협회,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의 협력과 제주관광학회, 한국해양관광학회, 한국크루즈포럼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아시아 운항계획을 모색 중인 독일 튜이 크루즈 선사와 영국 모렐라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언, 실버시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크루즈 주요 국가의 항만·관광청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새롭게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Seatrade Cruise Global 2022)’의 기항지 홍보대사인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크루즈 컨설턴트 이아니스 브라스가 크루즈 기항지와 항만 관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기항지 컨설팅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한 세션 2에선 장기간 침체된 크루즈 산업의 회복을 위한 국가별 노력과 공동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논의됐다. 세션 3에서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뉴노멀 크루즈 관광, 크루즈 재활성화에 맞춰 혁신을 위해 실행한 노력을 공유했다.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정기총회에서는 7개국 10개 항만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방안과 크루즈 재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와 크루즈발전협의회에서는 크루즈선사, 국내·외 정부 기관 및 항만 관계자, 크루즈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크루즈 산업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크루즈 시장 재개에 따른 공동마케팅 방안을 모색했다. 특별 세션에서 제주관광학회는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고와 전망’을, 한국해양관광학회는 ‘국적 크루즈 정책개발의 접근’을 주제로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국제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크루즈 관광 재도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엔데믹 시대의 새로운 크루즈 관광에 대한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크루즈 리더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현안별 이슈와 장기적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공감과 협력의 장”이라며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 및 기업과 손잡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크루즈선은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며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제주와 한국 크루즈 산업의 육성을 꾀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출처: 세계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29009?sid=102) -
2022. 0818
엔데믹 시대 다시 닻 올리는 크루즈 관광… “시장 선점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라앉았던 크루즈 관광 시장이 다시 떠오를 태세다. 해양수산부가 크루즈선 단계적 운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시장 재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크루즈 산업은 위기를 맞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3110만명에서 2021년 1390만명으로 55% 줄었다.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은 2017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6년 195만3777명(791회 입항)을 기록했으나, 2019년 26만7381명(165회 입항)으로 크게 줄었다. 2019년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일본, 대만, 미국, 호주,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이후 중국인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방한 크루즈 시장이 중국에서 일본·대만 등으로 바뀌고 해양수산부 등 공동 협력 세일즈를 통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의 점진적 증가가 눈에 띈다. 제주도는 2016년 1차 크루즈 산업 중장기 종합계획을 통해 크루즈 산업의 비전을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 실현’으로 설정하고, ‘아시아 최고의 고품격 크루즈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한 척도 제주에 입항하지 못했다. 중국발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19란 대형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이 120만9327명(507회 입항, 국내 64.1%)으로 정점을 찍는 등 아시아 기항지 1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호황을 기대했던 크루즈 관광 산업은 사드 사태 이후 최대 시장인 중국발 크루즈 기항 중단으로 2019년 입항객은 4만4266명(29회 입항, 국내 17.6%)에 불과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크루즈 운항을 중단하면서 제주도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또한 뚝 끊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 선점을 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항에 이은 서귀포 강정항 개항 등 꾸준한 크루즈 인프라 확충과 아시아 크루즈 리더로서의 활발한 국내외 크루즈 관련 네트워킹을 강화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 방문 크루즈 “1∼2년 이후 회복”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내놓은 2021 해외 크루즈 관광객 방한 수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등 크루즈선사와 여행업계 등의 방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입항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해도 ‘무상륙 크루즈여행’ 형태의 크루즈 운항 재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부산과 더불어, 지리적 접근성과 기항지 인프라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수요 유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대만·싱가포르·홍콩 등 동아시아 크루즈 수요 증가로 모항 운영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인 시장점유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아시아 국가별 크루즈 승객 점유율은 중국 41.4%, 대만 16.7%, 싱가포르 14.5%, 홍콩 7.3% 순이다. 중국은 2018년 55.7%보다 14.3% 줄어든 반면,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7.5%, 5.7% 증가했다. 2020년 7월 이후 대만·싱가포르·홍콩 중심으로 ‘기항지 없는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운항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은 2023년에서 2024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을 내다보고 있다. 2021년 7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크루즈 운항 승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 재개 속도가 급속히 상승해, 56%가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크루즈선 단계적 정상화”…제주, 크루즈 유치 선제 대응 해양수산부는 6월부터 허용된 관광목적 크루즈선의 무하선 입항을 시작으로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 내국인만을 승객으로 하는 국내항 출항 외국적 크루즈선의 입출항을 허용한다. 외국인의 국내 기항지 관광 재개 등 운항 완전 정상화는 방역정책 테두리 안에서 법무부와 질병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크루즈 관광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022 국제온라인트래블마트 개최를 통한 해외 여행업계 대상 제주 홍보 △일본발 크루즈 취항을 위한 팸투어 및 현지 홍보(요미우리 설명회) 전개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한 영국(모렐라), 독일(듀이) 크루즈 관계자 팸투어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초청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항만 내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제주형 국제 크루즈 운항 기본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민·관 합동으로 크루즈 관광재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 크루즈 관광 조기회복 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온·오프라인 크루즈 박람회 등 대규모 크루즈 행사에 참가해 해외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안전·안심 기항지로 제주를 홍보하고, 해외 선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제주 크루즈 항만 기반시설과 국제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그동안 침체된 크루즈 여행시장도 긍정적인 전망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제주관광공사, 크루즈산업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크루즈 선사 대리점과 여행사 등 관련 업계는 크루즈 운항 정상화 이후 단체 기항 관광의 주요 교통수단인 전세버스 부족 등을 우려하고 있다. 크루즈 업계 관계자는 “대형 크루즈 1척이 입항하면 동시에 버스 100∼150대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세버스 대여비 상승, 크루즈 성수기와 수학여행 시즌이 겹쳐 섭외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세계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2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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